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한 지 5일째, 가장 빈 좌석이 많았던 경기로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스페인-네덜란드전이 꼽혔다.
17일 한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경기 중에 하나인 스페인-네덜란드전이 열렸던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 경기장에 가장 빈자리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따르면 14일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5-1로 격파한 이 경기에는 3500석 이상이 비어있었다. 당시 4만8173명의 축구팬들이 모였지만 전체적인 경기장 규모가 커 가장 빈자리가 많았던 경기로 기록됐다.

월드컵 전 대다수 경기의 좌석이 거의 매진된 상태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들을 보면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에 갔지만 12개의 개최 도시들 중 빈자리가 많았다. 이에 FIFA 측은 “빈 좌석이 예매를 해놓고 경기를 보러 가지 않았거나 자신의 티켓을 회수하지 않은 사람들의 수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FIFA 측은 브라질의 극심한 교통 체증도 이런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진행된 경기들 중 눈에 띄게 빈자리가 많았던 경기는 마나우스에서 열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전이었다. 당시 3만9800명이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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