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BBC, “아스널 출신 박주영, 韓공격 이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17 18: 07

결전의 시간이 반나절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이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이는 가운데 해외 언론들도 G조 조 순위의 행보를 가를 한국과 러시아와의 경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부터 러시아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조 2위를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두 팀의 대결은 H조 순위표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라며 필승의지를 드러냈고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경기를 앞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비교적 상세한 경기 프리뷰를 실었다. BBC는 홍명보 감독의 눈부신 현역 시절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은 두 번(2002, 2010)밖에 없었다”라면서 “이미 영웅이 된 홍명보 감독에게 한국의 시선이 쏠려있다. 홍명보 감독의 현재 과제는 또 다른 유산을 남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단에 대해서는 “23명 중 17명을 해외파로 뽑았고 그 중 10명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라며 “기성용, 김보경, 이청용과 같은 선수들은 영국에서도 잘 알려진 선수들이다. 홍명보 감독은 런던 올림픽 당시 동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라며 특색을 설명했다.
주요 선수로는 홍정호와 박주영을 손꼽았다. BBC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가나전 0-4 패배 이후 홍 감독의 재신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아스널의 단역 공격수 박주영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기 관전 포인트로는 “러시아의 경험과 한국의 젊음이 맞선다”라면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자가 H조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이 경기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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