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페페 박치기 퇴장, 3경기 출전 정지 받을 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6.17 19: 08

페페 박치기 퇴장. 페페 박치기 퇴장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치기 망신’으로 포르투갈의 첫 경기를 망쳐버린 중앙 수비수 페페(31, 레알 마드리드)가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외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첫 경기였던 독일과의 경기에서 난폭한 행위로 퇴장을 당했던 페페가 3경기 출전 정지를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페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0-2로 뒤진 전반 37분 상대 공격수 토마스 뮐러의 머리를 들이받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즉각 퇴장 처분을 받았다.

후방에서 볼 경합 상황에서 페페의 오른손이 뮐러의 안면과 부딪히는 장면이 있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이날 주심을 맡은 밀로라드 마지치도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다음 장면이 문제였다. 페페는 “헐리웃 액션을 하지 말라”라는 듯 뮐러에게 따지고 들었고 결국 가볍게 머리를 들이받았다. 격분한 뮐러가 즉각 대응하며 분위기가 살벌해졌는데 그 장면을 주심이 정확하게 보고 있었다. 주저없이 레드카드가 나왔다.
보통 레드카드는 자동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이번과 같이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당할 경우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추가징계를 논의한다. 페페의 행위가 분명 잘못됐던 만큼 징계 수위는 커질 수 있다.
센터백 파트너인 브루노 알베스가 첫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수비진의 핵심인 페페의 이탈은 포르투갈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미 왼쪽 풀백 파비우 코엔트랑과 중앙 공격수 우구 알메이다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을 입은 포르투갈로서는 만회가 쉽지 않아 보이는 공백이다. 이성을 잠시 잃은 페페의 박치기 하나가 포르투갈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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