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1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뽑아낸 미국 대표팀 존 앤소니 브룩스(21, 헤르타 베를린)가 벅찬 심경을 전했다.
미국은 17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클린트 뎀프시의 선제골과 존 브룩스의 결승 헤딩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17일 한 외신에 따르면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첫 골을 기록, 가나에게 이긴 브룩스는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었다. 그는 “80분에 골을 넣고 우리 팀이 이기는 꿈을 꾼 걸 몇몇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 그런데 진짜 꿈에서처럼 86분에 골을 넣고 우리 팀이 이겼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에 따르면 존은 가나와의 첫 경기 라인업에 없었다. 그러나 중앙 수비수 매트 베슬러가 전반 5분을 남기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고 클리스만은 브룩스를 투입했다.
후반 37분 기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아예우가 상대 왼쪽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면서 왼발로 차넣어 득점,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4분 뒤인 후반 41분 존 브룩스가 다시 역전골을 터뜨렸다. 브룩스는 그레이엄 주시가 왼발로 올린 공을 수비수 등 쪽을 돌아 나오면서 골문을 향해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브룩스는 “믿을 수 없다”, “나는 정말 믿을 수 없다”고 첫 골에 대한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첫 골은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출발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23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대해서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나는 단지 모든 훈련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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