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이 한 자리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헐크(28, 제니트)의 가벼운 부상으로 대체 자원 투입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하미레스(27, 첼시)가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첫 경기인 크로아티아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깔끔하게 출발한 브라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부터 멕시코와 조별리그 A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나란히 첫 판을 잡은 팀들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체력 안배가 필요한 브라질, 마지막 경기로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있는 멕시코나 공히 승점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은 한 자리에 고민이 있다. 헐크의 가벼운 부상이다. 헐크는 지난 크로아티아전에서 왼 다리 부상으로 이틀간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정황상 멕시코와의 경기 전까지 100%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대체 자원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유력하게 보는 선수는 하미레스다. 하미레스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지만 때로는 측면 미드필더로 뛸 수도 있는 다용도 자원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 멕시코의 측면 공격을 막아설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오른쪽 날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하미레스가 아니라면 첫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신예 공격수 베르나르드의 전격 기용도 점쳐진다. 오히려 자리만 놓고 본다면 하미레스보다는 더 적합한 대체자다. 스콜라리 감독이 “선제골을 허용하면 안 된다”라며 수비의 중요성을 고려하고 있지만 득점을 위해 먼저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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