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왕년의 홈런왕 이승엽(삼성)이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LG를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이 SK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12-5로 승리했다.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데뷔 첫 한 경기 3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3안타(3홈런) 4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11,12,13호. 그리고 선발 릭 밴덴헐크는 6이닝 4실점(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으로 흔들렸으나 타자들의 화력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8일 문학 SK전 이후 6연승 질주.

잠실에서는 간판타자 김현수가 홈런 2개를 몰아친 두산이 끝내기로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김현수의 동점 3점홈런과 9회말 터진 민병헌의 끝내기 2루타를 묶어 7-6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4위 두산은 32승 28패가 됐다. 5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두산은 9회말에 끝내기로 LG를 울렸다. 1사에 정수빈이 유원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갔고, 민병헌이 3루쪽 파울라인 안쪽을 빠르게 통과하는 끝내기 2루타로 정수빈을 불러들였다.
두산에서는 김현수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김현수는 홈런 2방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추격 과정에서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두산은 선발 볼스테드가 5회 1사까지 6피안타 5실점했으나, 김강률-노경은-이현승-윤명준으로 이어진 불펜이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광주에서는 강정호의 만루포로 넥센이 원정 7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헨리 소사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강정호의 만루홈런 등 타선의 힘을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이자 원정경기 7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35패째(27승).
영남 맞대결에서는 NC가 웃었다. NC는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1,000타점을 기록한 이호준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를 10-5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최근 3연승, 롯데전 3연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연패에 빠져 29승 28패 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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