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중앙 수비수 페페(31,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의 뮐러에게 ‘박치기’로 퇴장을 당한 가운데 페페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르투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서 독일에 0-4로 패배했다.
페페는 전반 37분 볼 경합 도중 오른손으로 뮐러의 안면을 가격했다. 여기까지는 경고로 끝날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페페는 넘어져 있는 뮐러에게 다가가 머리를 들이받았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페페는 그대로 퇴장 당했다.

브라질 태생의 페페는 청소년기에 포르투갈로 이주해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2007년 귀화했다. 2001년 포르투갈 소속 CS 마르티모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3년 동안 두 차례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마르티모에 이어 포르투갈 포르투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활약했던 페페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해 왔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뛰고 있다.
특히 페페가 앞서 2009년 상대 선수를 가격해 10경기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2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도 후반 16분 위험한 행동으로 퇴장 당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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