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이방인’ 진세연의 과업이 드디어 밝혀졌다. 그의 목표는 대통령을 만나 삶의 희망을 찾는 것이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14회에는 한승희(진세연 분)가 명우대학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박훈(이종석 분)의 어머니를 빼돌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훈과 박훈의 어머니(이일화 분)를 지켜주기 위함.
뒤늦게 정신병동에서 만난 여성이 어머니임을 눈치챈 박훈은 어머니를 잘 모시고 있다는 승희에게 “너를 못 믿겠다”고 독설했다. 한국에 자신의 어머니가 계신 것을 알았으면서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

이에 승희는 장석주 총리(천호진 분) 때문임을 고백, “그 사람은 내가 널 유인하기 위해 온 송재희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믿은 후에야 모든 걸 말해줬어. 설사 내 얼굴이 바뀌어도 너는 날 알아볼 거라고 생각했어”라며 자신에게 계획이 있으니 맡겨달라고 말했다.
박훈은 “아무것도 없는데 너를 어떻게 믿어. 솔직히 못 믿겠어. 네가 재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라고 독설했다. 승희는 박훈의 독설에 상처받았지만 “너도 네 어머니도 내가 꼭 지켜주고 싶어”라며 한 달만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다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박훈은 기다릴 수 없다고 버텼다. 이에 승희는 “대통령을 만나는 게 계획”이라며 자신이 받은 과업을 고백했다. 이어 승희는 “총리 수술팀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을 수술하는 거야. 그러니까 수술팀만 되면 만날 수 있어”라며 대통령이 아픈 건 국가기밀이기 때문에 총리수술팀으로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승희는 또한 “총리는 대통령을 죽이고 싶으니까. 대통령이 죽으면 총리가 그 권한을 받게 돼”라며 “네가 집도의가 됐을 때 네 어머니와 나를 죽이겠다고 하면 네가 시키는대로 다 할 줄 아니까”라고 자신의 과업을 밝혀 훈을 충격에 빠트렸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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