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호세 무리뉴(51) 첼시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수 페페(31, 레알 마드리드)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포르투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독일에 0-4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로 출장했던 페페는 전반 37분 넘어져 있는 뮐러에게 항의하며 머리를 들이받는 불필요한 행동을 해 퇴장을 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17일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페페는 퇴장 당하기 전에도 심판을 향해 몸짓으로 여러 차례 항의 했다. 또한 심판을 밀치기도 해 심판이 퇴장 결정을 내리는 데 한몫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는 “포르투갈은 10명이 오랜 시간을 뛰어야 했고, 완전히 불리해졌다. 그가 포르투갈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런 행동에 대해서 그에게 확실히 제재를 가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페페의 행동을 비난했다.
무리뉴는 퇴장뿐만 아니라 수비에 대한 부분도 지적했다. 무리뉴는 “2번째 골을 허용했을 때 페페는 후멜스와 케디라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놓쳤고, 결국 후멜스에게 골을 내줬다”고 평가했다.
페페는 무리뉴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있었을 당시에도 페페를 많이 기용하지 않았고, 서로 언론을 통해 비난을 일삼았다. 이번에도 페페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무리뉴 감독은 어김없이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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