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잠 못 이루는 시청자와 함께 새벽을 달리는 최고의 예고편이 등장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러시아전을 단 몇 시간 앞두고 러시아전 승부를 예측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러시아전 결과와 예상 스코어를 묻는 말에 "2002, 2006, 2010년에 우리가 첫 경기를 다 이겼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마지막 10분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볼 때, 우리가 0대 0으로 나가다가 마지막 10분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예측하지 않겠다"며 몇 시간 후 시작되는 KBS 중계를 통해 확인하라는 깨알 홍보를 덧붙여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이영표는 스페인의 대패를 예상한 것에 이어 코트디부아르-일본 경기와 잉글랜드-이탈리아의 스코어를 완벽하게 예측하면서 '갓영표', '문어영표', '초롱도사' 등으로 불릴 정도로 화제를 모으는 와중에 러시아전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을 전한 것으로, 한국의 첫 경기에 들떠 잠도 못 이루고 경기를 기다리는 한국 응원단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또한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승부 예측과 함께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을 건넨 이영표의 진심, 또 평가전을 마친 국가대표 기성용, 구자철, 손흥민 선수의 짧은 인터뷰와 브라질의 축구 열기를 엿볼 수 있는 경기장 이모저모, 브라질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경기 등 각종 고품격 아이템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H조 첫 대결을 벌인다. 이어 23일 오전 4시에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알제리와 대결을, 27일 오전 5시에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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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