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트라이앵글' 비극의 삼형제, 우리 그냥 만나게 해주세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6.18 06: 50

이제는 서로를 만날 법도 한데, 또다시 비극이 예고돼 불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서는 장동수(이범수 분)가 형임을 알게 됐지만 이를 말하기도 전에 동수가 칼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달/장동철(김재중 분)은 신혜(오연수 분)에게 도움을 청하며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이 요청은 효과를 봤다. 그는 최면 치료 도중, 형-동생과 헤어져야 했던 기억을 찾았다.

그리고 이후엔 자신의 이름, 그리고 동생의 이름까지 기억해냈다. 그는 기억 속 울리는 형의 말을 토대로 자신의 이름이 동철이라는 것, 그리고 동생의 이름은 동우라는 것을 신혜에게 알렸다.
이를 들은 신혜는 동철이 동수의 동생임을 확신했다. 앞서 동철은 신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잃어버린 동생의 이름이 동철-동우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 이에 신혜는 동철을 동수가 있던 고아원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동철은 자신이 과거 이곳에 있었음을 확신했다.
이렇게 하나의 퍼즐이 맞춰졌다. 그저 장반장-허영달의 관계로만 알고 있던 두 남자가 이제서야 서로가 피를 나눈 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인 것. 하지만 그 장소에 두 남자가 함께 있지 않았다는 게 문제가 됐다.
동철은 동수가 자신의 형임을 알고 동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동철의 전화를 받고 시끄러운 술집을 나와 통화를 이어가던 동수는 동철에게 형제라는 사실을 듣기도 전, 괴한의 칼에 찔려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삼형제 중 두 명이 서로를 만나는가 싶었던 순간에 발생한 비극이었다.
현재 삼형제는 비극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형제끼리의 싸움을 예고하고 나선 것.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동수와 동철이 손을 잡고 윤양하/장동우(임시완 분)를 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형제인지 모르는 세 사람은 큰 싸움을 준비 중이다. 그 와중에 또 다른 비극이 발생했다. 형제가 만나나 싶었는데 맏형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삼형제의 만남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다.
'트라이앵글'은 이제 그 반을 지나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직 10회 정도 남은 '트라이앵글'이 삼형제의 만남을 어떻게 그려낼지, 또 다른 비극은 발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rio88@osen.co.kr
'트라이앵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