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닥터이방인’ 이종석 vs 박해진, 총성없는 마지막 전쟁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18 06: 50

‘닥터이방인’ 총리 수술팀을 빙자한 대통령 수술팀 선정을 위한 이종석과 박해진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됐다. 이종석은 사랑하는 어머니와 첫사랑 진세연을 위해, 박해진은 복수를 위해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결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14회에는 한승희(진세연 분)의 과업 고백을 통해 총리의 수술팀 선정을 위한 대결이 실은 대통령 수술팀을 뽑기 위한 과정으로 밝혀진 가운데, 박훈(이종석 분)과 한재준(박해진 분)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명우대학병원이 총리의 수술팀 선정에 탈락하자 박훈을 가차 없이 해고한 오준규(전국환 분). 오준규는 장석주 총리(천호진 분)를 만나 명우대학병원이 총리의 수술팀 선정에 탈락한 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장 총리는 오준규에게 총리의 수술팀으로 선정된 병원의 비리가 담긴 증거를 건넨 후, “민국은 제가 뽑는 순간 탈락할거다. 이사장님께 그걸로 제일을 탈락시키면 된다. 그럼 남는 건 명우뿐이다. 그렇게 되면 박훈을 다시 한번 받아들여 대결을 마무리해달라”라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석주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됐다. 총리의 수술팀으로 선정된 병원은 리베이트 비리가 세상에 드러나 수술팀에서 제외됐고, 대통령은 장석주 총리가 선택한 병원을 일부러 제외하며 명우대학병원을 수술팀으로 고른 것. 이에 한승희(진세연 분)는 박훈에게 자신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과업을 고백함으로써 대통령이 총리의 수술팀 선정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장석주가 박훈을 집도의로 만들기 위해 분투한 이유를 납득시켰다.
바로 총리의 수술팀 선정은 대외적인 명칭일 뿐, 실상은 대통령의 심장을 수술할 팀을 찾고 있었던 것. 특히 장석주는 박훈을 대통령 수술의 집도의로 만든 후, 그의 어머니와 첫사랑을 볼모 삼아 대통령을 코마상태에 빠트릴 야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박훈은 첫사랑 재희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한승희로 악착같이 버텨온 시간들을 안쓰러워했다. 이에 대통령 수술팀 선정 대결을 피하지 않기로 결심한 박훈은 병원으로 돌아와 수술비가 없어서 심장수술을 포기했던 협심증 환자를 마지막 대결의 환자로 선정했다.
박훈은 대결에 앞서 ‘수술비는 병원 부담으로’를 조건으로 제시한 후 마지막 대결을 준비했다. 박훈의 목표는 1억 이상이 드는 바드(VAD 심실 보조 장치)를 달아 환자를 살리려는 것. 그러나 이 환자는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탓에 심장이식도 바드도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박훈을 위기에 빠트렸다.
설상가상으로 오준규로부터 수술 실패를 사주받은 양정한(김상호 분)때문에 수술방에 들어가서야 이 환자가 혈액응고 장애가 있음을 알게 된 박훈. 양정한은 수술을 하면 안 된다고 만류했지만, 박훈은 “수술 안하면 방법이 없다. 이 환자 심장 그냥 둬도 죽는다”고 소리치며 좌심실 재건술인 세이버 수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세이버 수술은 심장의 겉을 절개해 죽은 조직을 제거한 후 봉합하는 수술로, 워낙 성공률이 낮아서 이제는 아무도 하지 않는 수술법. 박훈 부자(父子) 를 향한 오해로 한재준의 복수심이 불타오른 가운데, 박훈은 사장된 수술을 보란 듯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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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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