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타점’ 이호준, ‘우승-300홈런’ 위해 다시 뛴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18 06: 24

이호준(38, NC)이 프로야구 통산 11번째로 1,000타점을 달성했다. 남은 목표는 무엇일까. 우승과 300홈런이다.
이호준은 17일 마산 롯데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1,000타점을 채웠다. 지난 1996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호준은 18시즌 만에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호준에 앞서 프로야구 30년 역사에 10명뿐인 대기록이다.
이호준은 지난 시즌 SK에서 NC로 이적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막내 구단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정신적 리더이자 부동의 4번 타자 자리를 맡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2할7푼8리 20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8년 만에 20홈런, 9년 만에 8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회춘했다.

올 시즌에도 변함이 없다. 이호준은 올 시즌도 줄곧 4번 타자로 뛰었다. 하지만 최근 5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장염 증세를 보였고 김경문 감독이 이를 배려했다. 17일 현재 이호준은 타율 2할8푼2리 11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20홈런-90타점 이상 페이스다. 불혹을 앞뒀지만 기량은 그대로다.
이호준은 NC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값진 기록을 두 차례 썼다. 지난달 13일 마산 KIA전에서 통산 23번째로 1,500안타를 달성했다. 이어 1,000타점까지 기록한 것. NC에서도 꾸준함을 바탕으로 야구 인생을 다시 써나가고 있다.
이호준의 남은 목표는 우승과 300홈런이었다. 17일 경기 직후 이호준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은퇴하기 전까지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풀고 싶다”고 했다. 또 “힘들 것 같지만 300홈런에 도전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호준은 NC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또 이승엽과 양준혁, 장종훈 등 7명만 기록 중인 300홈런 이상도 목표다.
이호준은 현재 273홈런을 기록 중이다. 27개 남았다.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호준의 꾸준함이라면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이호준의 야구 인생은 진행 중이다. NC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살고 있는 이호준의 300홈런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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