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벨기에 미드필드 마루앙 펠라이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27, 나폴리)가 천금 같은 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벨기에는 18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내줬으나, 후반전 펠라이니, 메르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벨기에는 경기 초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루카쿠에게 공이 연결되지 않으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아자르가 고군분투했지만 주변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
빌모츠 감독은 경기 후반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반전을 꾀했다. 첫 번째 교체 카드는 메르텐스였다. 하프타임에 나세르 샤들리와 교체 투입된 메르턴스는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양쪽 측면을 파고들며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마지막 교체 카드였던 펠라이니는 후반 20분 무사 뎀벨레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벨기에는 공격에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고,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펠라이니는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케빈 더 브루잉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스트라이커 위치로 들어간 펠라이니는 높은 키를 이용해 가볍게 수비를 따돌렸다.
동점골을 기록한 벨기에는 더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35분에는 왼쪽으로 돌파한 아자르는 오른쪽으로 빠르게 들어가던 메르텐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메르텐스는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벨기에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고, 알제리는 수비를 하기에 바빴다. 결국 벨기에는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와 메르텐스의 골로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대목이었다. 루카쿠가 부진했지만,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다른 공격 카드가 있기에 더 무서운 벨기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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