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알제리] ‘경계대상 1호’ 루카쿠, 보이지 않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6.18 02: 52

[OSEN=선수민 인턴기자] 경계 대상 1호로 꼽혔던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21, 에버튼)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벨기에는 18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 소피앙 페굴리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2-1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예상대로 루카쿠를 원톱으로 내세우며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루카쿠의 후방에선 에당 아자르와 케빈 드 브루잉, 나세르 샤들리가 뒤를 받쳤다. 벨기에는 경기 초반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무엇보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루카쿠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벨기에는 아자르가 측면에서 돌파를 할 때 다른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공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루카쿠에게는 공이 거의 연결되지 않았다. 공을 잡았을 때도 볼 터치를 길게 가져가는 등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알제리 수비진은 협력 수비를 통해 루카쿠에게 오는 공을 차단했다. 루카쿠는 결국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후반 12분 디보크 오리지와 교체됐다.
벨기에는 후반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하며, 결국 펠라이니의 동점 헤딩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후 메르텐스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루카쿠의 부진은 아쉬웠다.
루카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3-2014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5골, 6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파괴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을 비롯한 H조 모든 팀들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힐 만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루카쿠는 제 몫을 다 해내지 못했다. 지난 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탓인지 무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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