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오브으리] '알제리 지단' 페굴리, 경계대상 1호 이유 증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18 02: 53

'알제리 지단'이라는 이름은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소피앙 페굴리(25, 발렌시아)가 세상이 자신을 '알제리 지단'이라 부르는 이유를 증명해냈다.
페굴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 벨기에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팀은 1-2로 패했지만, 페굴리의 선제골은 알제리에 있어 값진 것이었다.
페굴리는 알제리의 중원과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페굴리는 올 시즌 발렌시아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확실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벨기에 역시 페굴리 봉쇄에 중점을 뒀다. 현명한 선택이었다. 알제리의 공격을 이끄는 페굴리는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며 벨기에를 괴롭혔다. 소속팀에서도 강팀과 경기에서 위력을 발휘한 페굴리의 진가는 벨기에를 맞아서도 유감없이 드러났다.
특히 전반 23분 돌파 상황에서 얀 베르통헨의 파울을 이끌어낸 페굴리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로도 페굴리는 알제리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벨기에를 공략했다.
비록 경기는 후반 2골을 몰아넣은 벨기에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날 경기서 페굴리가 보여준 활약은 그가 왜 경계대상 1호로 꼽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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