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멕시코] 골만 없었던 '용호상박' 0-0 무승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18 05: 50

브라질과 멕시코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브라질과 멕시코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서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나란히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브라질과 멕시코는 조 1위를 위한 일전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게 됐다.
브라질은 프레드가 최전방에 서고 네이마르와 오스카, 하미레스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파울리뉴와 루이스 구스타보가, 포백에는 다비드 루이스와 마르셀루, 티아구 실바, 다니 알베스가 섰다. 골키퍼는 줄리우 세사르가 맡았다.

멕시코는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와 오리베 페랄타가 투톱으로, 중원에 엑토르 에레라와 호세 후안 바스케즈, 안드레스 과르다도가 나섰다. 포백에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라파엘 마르케스, 미구엘 라연, 엑토르 모레노와 파울루 아길라르가 서고 골키퍼 장갑은 기예르모 오초아가 꼈다.
16강 진출과 조 1위를 걸고 경기에 나선 두 팀은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반 23분 엑토르 에레라가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하자 브라질은 곧바로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에 이은 네이마르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으로 응수했다.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이 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역습이 어우러진 공격에도 불구하고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41분 바스케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나가자 미겔 에레라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러나 브라질 역시 전반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파울리뉴의 슈팅이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에 다시 한 번 가로막히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다고 판단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미레스를 빼고 베르나르드를 투입했다. 베르나르드는 3분 만에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만들어냈지만 로드리게스가 머리로 걷어내 네이마르에게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한 번의 위기를 넘긴 멕시코는 과르다도와 바스케스, 도스 산토스의 잇딴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브라질을 밀어붙였다. 세사르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 없이 버텨낸 브라질은 멕시코의 빠른 역습에 고전을 이어갔다.
좀처럼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브라질은 후반 22분 부진한 프레드 대신 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자 멕시코 역시 페랄타 대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맞불을 놓았고, 한 술 더 떠 에레라를 빼고 마르코 파비안, 도스 산토스 대신 라울 히메네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두 팀의 적극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골은 터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서로의 골문을 두들기던 두 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결국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눠갖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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