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와 함께 선발진 재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18 06: 20

한화가 대체 외국인 투수 합류와 함께 선발 마운드를 재편한다.
한화는 지난 11일 웨이버 공시한 케일럽 클레이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라이언 타투스코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에 소속돼 있는 타투스코에 대한 권리를 넘겨받은 한화는 그와 세부적인 계약조건을 완료하는대로 입단 절차를 마무리짓게 된다.
빠르면 다음주부터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이 된다. 한화는 16~19일 4일간 휴식기를 갖고 있으며 20~22일 LG와 대전 홈경기를 갖는다. 휴식기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주말 3연전에는 이태양, 앤드류 앨버스, 안영명으로 운용할 수 있어 당장 급하지 않다.

하지만 다음주부터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선발 두 자리가 비어있는데 타투스코가 가세하면 한 자리를 채우게 돼 한숨 돌릴 수 있다. 타투스코는 올해 트리플A에서 14경기 모두 선발로 나오며 꾸준하게 선발 투구수를 유지하고 있다. 당장 선발 투입에도 문제없다.
타투스코 합류와 함께 한화는 마운드도 부분 개편한다. 일단 좌완 송창현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송창현은 올해 12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26에 그치며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김응룡 감독은 "송창현을 당분간 중간으로 쓰겠다"며 "선발 후보는 많다. 조영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타투스코가 합류해도 한화는 선발 한 자리가 비어있다. 이 자리는 신인 조영우가 메울 가능성이 높다. 대체 선발로 나섰던 송창식이 지난 15일 마산 NC전에서 ⅓인이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마땅한 선발 요원이 없다. 유창식도 팔꿈치 통증 재발로 재활군에 간 뒤 소식이 없다.
김응룡 감독도 "유창식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어느 누군가가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조영우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조영우는 지난주 1군 콜업과 함께 3경기에서 5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60으로 호투했다.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지며 10경기 3승 평균자책점 3.54 안정감을 보였다.
한화는 지난주 선발투수들이 도합 1승4패 평균자책점 14.12로 무너지며 힘겹게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태양을 제외하면 모두 5실점 이상 허용하며 경기당 평균 3.6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대체 외국인 투수 타투스코와 신인 조영우가 마운드 재편과 함께 무너진 한화 마운드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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