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신곡 '행오버' 발표와 함께 받는 많은 관심과 응원을 태극전사들에게 되돌려줬다.
싸이는 18일 오전 6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 영동대로에 마련된 월드컵 응원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날 싸이는 스크린을 통해 "지난 열흘간 '행오버'로 뜨거운 감자보다 뜨거웠던 싸이다. 어떤 이들은 이번곡이 싸이의 최고가 아니라고 실망했고, 또 어떤 분들은 싸이의 최선이다고 응원했다"라며 "제가 받았던 응원 저도 드리고자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 닿을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싸이는 붉은악마의 상징인 빨간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롸잇 나우(Right Now)'로 무대를 시작한 싸이는 어느 때보다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어 '연예인'과 '예술이야' 등을 열창하며 자연스럽게 붉은악마의 함성을 유도했다.
싸이는 월드컵과 인연이 깊은 스타.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만든 '챔피언'이 이후 큰 인기를 모았고, 2006년에는 '위 아 더 원' 등 응원에 잘 어울리는 곡을 다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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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