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거친 주심 바꿀 수 없다..선수들 바뀌어야"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6.18 07: 23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국가대표 출신다운 예리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표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생중계 하며 심판의 특성을 설명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이영표는 전반 10분여를 넘기고 우리나라 선수가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자 "앞서 제가 주심의 성향에 대해서 말씀드렸다. 워낙 옐로 카드를 많이 주는 타입이다"고 말했다.

이어 느린 화면을 다시 보며 "이건 옐로 카드는(받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판정을 부인한 뒤 "하지만 주심을 바꿀 순 없다. 선수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심의 성향을 이해하고 충분히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주심이 거칠다"고 덧붙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해설은 최근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더욱 흥미롭다. 이영표는 주심의 성향에 대해서도 완벽히 파악하고 있으며 후배 국가대표들을 위한 조언까지 가능했다.
이날 이영표 해설위원은 조우종 KBS 아나운서와 함께 매끄러우면서도 날카로운 경기 중계를 이어나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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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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