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러시아] 13-3, 절대적 크로스 열세에도 대등한 경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18 07: 59

절대적인 크로스 숫자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서 전반전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박주영과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베스트11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좌우날개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출격한다. 중앙에서 구자철이 공격을 돕는다. 기성용과 한국영은 수비형 미드필드를 맡는다. 포백은 윤석영-김영권-홍정호-이용이 나섰다. 가장 치열했던 우측풀백에서 김창수 대신 이용이 선발로 나온 것이 특이사항이다.

한국은 전반서 단 한 개의 세트피스 상황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러시아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측면을 완전히 장악한 러시아는 전반서 13개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올렸다. 반면 한국은 3개의 크로스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측면을 완전히 상대에게 내주고 중앙 돌파만 시도할 수밖에 없었었다.
부담은 컸다. 전반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중거리 슈팅이었다. 개인기에 의존하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는 펼쳐지지 못했다.
물론 러시아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많았다. 무의미한 중앙 공격이었지만 상대의 체력을 소모하는데는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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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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