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이근호의 첫 골을 보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표 위원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생중계하던 중 또 다시 자신의 예언이 적중한 데 대해 흥분했다.
이날 이영표는 후반전에 들어 교체 투입된 이근호를 두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앞서 70분 정도만 잘 버티면 승산이 있다는 예언도 내놨던 상태다.

실제로 이근호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23분 중거리골로 득점했다. 경기기 시작된지 약 70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상황이었다. 이영표 위원의 예언이 그대로 실현된 셈.
이영표 위원은 이근호의 골이 들어간 직후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라는 말을 연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흥분을 가라앉히며 "이제 전 예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영표 위원은 국가대표 출신의 경험을 살려 세심하고도 안정된 해설을 이어나갔다. 주심의 성향에 대해서 완벽히 파악하고 있으며 후배 국가대표들을 위한 조언까지 가능했다. 또 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담담한 듯 날카로운 지적과 분석이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근호의 선제골 이후 러시아도 1골을 넣는 데 성공하면서 후반전은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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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