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러시아] '믿음직한' 한국영, 홍명보호의 중원이 듬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18 08: 50

한국영(24, 가시와 레이솔)이 있어서 홍명보호의 중원이 듬직했다.
한국영의 존재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 한국영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러시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경기는 1-1로 끝났지만 한국영의 활약은 한국에 큰 힘이 됐다.
한국영이 맡은 역할은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기성용의 자리를 커버하는 것이었다. 한국영이 수비적임 임무를 잘 수행할 경우 기성용이 공격에 몰두할 수 있는 만큼 한국에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중요한 자원이었다.

한국영은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을 시도하는 러시아의 길목을 차지하고 모두 차단해 역습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영이 시도하는 태클은 정확하게 공만을 가로채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비록 한국은 선제골 이후 실점을 하며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한국영의 활약이 빛을 잃눈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의 활약에 대한 더욱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하며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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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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