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러시아] '의리논란' 박주영, 아쉬움 가득한 55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18 08: 50

슈팅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체력저하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부담은 더욱 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8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첫 승이 눈앞에 있던 한국은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월드컵 개막전 4연승도 아쉽게 불발됐다.
박주영은 러시아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 됐다. 박주영은 전반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주영만의 잘못은 아니었다. 러시아에 측면이 완전히 막혀 한국은 돌파를 시도하지 못했다. 오버래핑이 이어지지 못하면서 측면서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 세트피스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고 크로스는 전반서 단 3개를 기록하지 못했다.

2개의 코너킥을 시도하면서 박주영이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박주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까지 내려와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에게 측면을 내줬기 때문에 상대 진영에서 특별히 움직임을 선보일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볼 경합을 통해 반칙을 범하기는 했지만 활동범위를 많이 넓혔다.
그러나 박주영은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채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후반 10분 이근호(상주)와 교체되어 나갔다. 첫 경기서 전반을 뛰었지만 슈팅을 시도하지 못할 만큼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한채 브라질 월드컵 1차전을 마무리 했다.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홍명보 감독이 원칙을 깨면서도 선발한 박주영이었기 때문에 부담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주영은 홍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슈팅 1개 밖에 없었다.
그렇게 박주영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는 마무리 됐다.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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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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