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29, 상주 상무)의 선제골이 한국을 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월드컵 개막전 4연승도 아쉽게 불발됐다.
경기 후 이근호는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첫 골 소감에 대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골이다. 기다려왔다. 현실이 되니까 실감이 안 난다”면서 감격했다.

구체적 골 상황에 대해 이근호는 “오늘 훈련할 때 훈련감이 좋아 자신 있게 찼다. 자신감이 실려서 운이 따랐다”면서 겸손하게 말했다.
알제리 전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해왔던 것, 키핑하고 패스하는 것을 주무기로 알제리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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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야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