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러시아] FIFA, "아킨페예프, 한국에 골 선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18 09: 27

세계축구연맹(FIFA)이 한국-러시아전이 '양 쪽 모두에 실망스러운 경기'라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8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첫 승이 눈앞에 있던 한국은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월드컵 개막전 4연승도 아쉽게 불발됐다.

FIFA.com는 경기 후 “실수로 인해 실점이 나왔다. 이고리 아킨페예프가 한국에게 한 골을 선물했다. 한국 또한 올바르지 못한 대처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서로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FIFA는 “첫 경기인 만큼, 양 쪽 모두에게 중요했다. 하지만 서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며 “특히 러시아가 믿고 있었던 아킨페예프는 모스크바서 활약했을 때처럼 날카롭지 못했다. 김영권의 프리킥 때도 공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다. 실점 상황 역시 핸들링 미스였다”고 유럽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아킨페예프의 부진을 꼬집었다.
한편 나란히 승점 1점을 따낸 한국과 러시아는 오는 23일 각각 알제리, 벨기에와 H조 두 번째 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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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쿠이아바(브라질)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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