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는 아쉽지만 골키퍼 아킨페예프의 실수는 괜찮다.”
파비오 카펠로(68) 러시아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1-1 무승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러시아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H조 첫 경기서 1-1로 비겼다. 러시아는 후반 23분 이근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8분 케르자코프가 동점골을 넣어 비겼다.
경기 후 파비오 카펠로(68) 러시아대표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족한다. 조금은 유감이다. 마지막에 선제골 내준 이후에는 상승세 타고 있었는데 조금 안타깝다. 전반전에 선수들이 긴장해서 몸이 안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서는 “가나전과 비슷했다. 한국은 상당히 빠르고 압박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야신’이라 불리는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는 이근호의 슈팅을 더듬어 선제골을 먹었다. 카펠로는 “아킨페에프에게 만족한다. 훌륭한 골키퍼다. 물론 실수를 할 수는 있다”면서 두둔했다.
케르자코프의 동점골에 대해 카펠로는 “전반전에 걱정을 했다. 공을 충분히 많이 주고받지 않았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보완했고, 상황을 바꿔서 동점골을 넣었다”면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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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