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차근차근 확실히 만드는 게 중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18 13: 01

"서두를 필요있나. 차근차근 확실히 만드는 게 중요하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진갑용이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진갑용은 지난 4월 17일 일본 나고야의 주니치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와 웃자란 뼈를 깎는 수술을 받은 뒤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 치료와 체력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17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진갑용에게 근황을 묻자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는 팔꿈치 재활 치료 뿐만 아니라 가벼운 러닝과 사이클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윤성철 재활군 트레이너는 진갑용의 현재 상태에 대해 "관절 가동범위는 정상적인 수준이다. 수술 후 근육량이 줄어들었는데 보강 훈련을 통해 예전의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말부터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돌입하며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할 생각.
진갑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후배들과 한 번 경쟁해보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었다. 예전의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강했는데 후배 포수들이 하는 걸 보니 잘 하더라. 그래서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에서 수술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까. 진갑용에게 1군 복귀 목표 시점을 묻자 "후배들이 잘 해주고 있다. 공백이 생기면 갈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고 대답했다. "서두를 필요있나. 차근차근 확실히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게 진갑용의 말이다.
진갑용은 TV 중계를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 "다들 잘 하더라. 더 잘했으면 좋겠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 만큼은 늘 함께 하길 바라는 진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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