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가' 영국의 선택은 기성용(스완지시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8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첫 승이 눈앞에 있던 한국은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월드컵 개막전 4연승도 아쉽게 불발됐다.
영국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활약에 주목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 7.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서 MOM(Man Of the Match)이다.

성용은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94%에 이르는 놀라운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볼 터치는 95회로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 데니스 글루샤코프(34회)-빅토르 파이줄린(59회)에 크게 앞섰다.
또 기성용은 3차례의 드리블에 성공했고 한번 태글을 펼쳤다. 비록 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할 역할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약하다고 평가돼던 공중볼 경합서는 80%의 승리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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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