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 靑서 1인 시위 "문창극 국무총리 되면 안돼"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6.18 10: 01

김복동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가 1인 시위에 나섰다.
김복동 할머니는 17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 앞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복동 할머니가 든 피켓에는 "극우 친일적 신념을 가진 자를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문창극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후보직 자진사퇴하라"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김복동 할머니는 "우리는 각국을 다니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을 하는데, 이제야 정부도 눈을 뜨나 했더니 엉뚱하게 되지도 않을 사람이 국무총리로 나와서 망언을 했다"며 "대통령이 반장도 못할 사람을 지명한 것은 너무나 잘못 했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앞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2011년 서울 온누리교회 특별강연에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서울대 초빙교수로 올해 1학기 수업 중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김복동 할머니 1인 시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복동 할머니, 하여튼 정부 믿을 수가 없다", "김복동 할머니,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나 정신 좀 차리길" "김복동 할머니 힘내세요" "김복동 할머니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MBC 뉴스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