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러시아] 日언론, "한국, 지지 않는 경기 실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6.18 10: 28

"지지 않는 경기를 실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1-1로 비겨 승점 1점을 확보했다.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일본언론도 한국의 첫 경기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주요 언론의 홈페이지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 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전했다. 특히 일본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와의 첫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어 벼랑끝에 몰린 상황이다. 20일 그리스와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과 러시아가 1-1 무승부 경기를 펼치며 승전 1점씩을 가져갔다고 속보로 전했다. 특히 한국  홍명보 감독이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도 중요하다"고 시사한 대로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하면서 속공으로 득점기회를 노렸다고 분석했다.
또 이 신문은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후반 23분 행운이 찾아왔다면서 이근호의 첫 골 장면을 상세하게 전했다. 이근호의 중거리 슛은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가 정면으로 받아내는 듯 했으나 공이 뒤로 미끌어지면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러시아는 후반부터 공세로 돌아섰지만 뜻밖의 실점으로 급변했고 후반 29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교체투입된 케자르코프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러시아가 측면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한국이 지지 않는 무승부 경기를 했고 승점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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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쿠이아바(브라질)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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