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출신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태극기를 흔들었다.
'브레이킹 더 웨이브', '안티 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등 많은 문제작들과 '나치 지지발언' 등을 통해 퇴출 위기도 경험했던 문제적 감독 라스 폰 트리에가 영화 '님포매니악'의 국내 개봉을 기념해 태극기를 흔드는 특별 영상을 보내와 눈길을 끄는 것.
18일 공개된 영상에는 연신 미소를 띈 채 태극기를 흔드는 감독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심의 반려 등을 넘고 한국에서의 개봉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의미로, 태극기를 흔드는 축하 퍼포먼스는 감독이 직접 제안, 촬영해 보내온 것이라고.

영상 앞에 있는 입에 테이프를 붙인 감독의 이미지처럼 '영화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겠다'는 의미로 여러 말을 하지 않았지만 감독의 개성이 담겨 있는 센스 있는 영상이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님포매니악'에 대해서 어떤 인터뷰나 발언을 일체 하지 않았고 전 세계 매체와 평단,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스스로 해석하고 논의하면서 자발적인 분석이 퍼지고 있다.
한편 '님포매니악'은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섹스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총 8장의 이야기가 '볼륨1'과 '볼륨2'로 나뉘어 상영된다. 18일(볼륨1), 7월 3일(볼륨2)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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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꼴라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