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5연승과 함께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마침내 1점대로 떨어뜨렸다.
다나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0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양키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의 팀 2연패를 끊으며 개인 5연승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1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간 다나카는 시즌11승(1패)째를 올리며 마크 벌리(토론토·10승)를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1위로 뛰어올랐다. 평균자책점도 2.02에서 1.99로 낮추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탈삼진도 113개로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나카는 1회 토론토 1번타자 호세 레이예스에게 초구 91마일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시즌 10번째 피홈런. 호세 바티스타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투타웃을 잡았지만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브렛 로우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디오너 나바로를 스플리터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어렵사리 1회를 넘겼다.
2회 후안 프란시스코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가와사키 무네노리를 바깥쪽 낮은 94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요리한 다나카는 앤서니 고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레이예스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멜키 카브레라의 좌중간 안타와 엔카나시온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위기가 왔지만 로우리를 좌익수 뜬공, 나바로를 89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 역시 선두타자 프란시스코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가와사키와 레이예스를 각각 커브와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위기 극복했다. 5회에는 카브레라, 호세 바티스타, 엔카나시온을 3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결정구는 스플리터-슬라이더-스플리터.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절묘하게 떨어지는 공에 토론토 중심타자들도 꼼짝 못했다.
6회에도 다나카는 2사 후 프란시스코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가와사키를 2루 땅볼 아웃시키며 퀄리티 스타트 및 선발승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104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38개. 4일 휴식 후 등판 여파인지 평소보다 컨디션이 안 좋아 투구수 조절에는 실패했지만 최고 94마일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스플리터로 탈삼진쇼를 펼쳤다. 좋지 않은 날에도 탈삼진 10개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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