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연맹(FIFA)이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돌아보며 한국의 공격력 부재를 꼬집었다.
FIFA.com 존 브레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오랫동안 아시아의 강팀으로 자리해왔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2010년에 이루지 못한 8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이 16강을 넘어선 적은 2002년 이후 없다”고 서론을 썼다.
브레윈은 “홍명보 감독은 12년 전 월드컵 준결승을 뛰었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 뛰면서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 비록 한국이 브라질에 오기 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으나 한국에 있어 경험은 큰 문제가 아니다”고 한국을 살펴봤다.

하지만 브레윈은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이다”고 한국의 부족한 공격력을 부각시키면서 “아스날에서 활약하지 못한 박주영이 한국 대표팀에 있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어쨌든 박주영은 오늘 경기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잘 안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을 후반전 초반에 바꾼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었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브레윈은 한국이 러시아보다 나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평했다.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서 뛴 기성용도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긴 했으나 전반전 내내 결점 없는 패스를 했다”며 “홍명보의 한국은 분명 카펠로의 러시아보다 창의적이었다. 높은 습도 속에서도 잘 싸웠다. 하지만 슈팅 찬스서 과감한 면이 부족한 것은 문제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브레윈은 “한국이 목표로 삼은 8강에 오르기 위해선 골 스코어러를 찾아야만 할 것이다. 아킨페예프가 선물한 한 골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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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