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또 혹평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8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첫 승이 눈앞에 있던 한국은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월드컵 개막전 4연승도 아쉽게 불발됐다.
선발 출장해 후반 11분 교체된 박주영(아스날)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BBC는 박주영에 대해 "후반서 교체된 박주영의 플레이는 최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박주영은 6385m를 뛰며 14개의 패스를 성공했고 태클은 한 차례를 시도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실수가 많았고 최전방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특히 BBC 해설자이자 아스날서 활약했던 마틴 키언은 "박주영이라는 선수가 아스날서 뛰는지 잘 모를 것"이라면서 평가절하했다.
또 메트로는 "아스날에서 악몽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주영이 러시아와의 월드컵 1차전에서 끔찍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박주영의 부진을 꼬집었다.
특히 "박주영이 아스날에 소속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그는 지난 시즌 아스날 소속으로 단지 7분 만을 뛰었다. 임대를 떠난 왓포드에서도 한 시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비꼬았다.
10bird@osen.co.kr
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