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귀화 불발’ 헤인즈, 월드컵 한국경기 시청 '인증샷'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8 13: 28

프로농구 애런 헤인즈(33, SK 나이츠)가 남다른 한국사랑을 보였다.
헤인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한국 대 러시아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인증샷을 올렸다. 헤인즈는 “한국 대 러시아의 월드컵 경기를 시청 중이다. 한국의 승리하길 바란다”는 응원글을 남겼다.
한국은 교체투입된 이근호가 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29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헤인즈는 한국이 골을 넣기 전 이근호가 교체로 투입되려던 시점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헤인즈는 OSE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한국이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러시아가 넣은 골은 무효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헤인즈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뛰기 위해 한국국적을 취득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농구국가대표팀 운영위원회(이하 국대위)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애런 헤인즈의 귀화를 추진하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헤인즈가 특별법으로 귀화를 하더라도 인천 아시안게임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헤인즈는 “규정도 모르고 나를 불렀냐”면서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헤인즈는 다음 시즌에도 SK 선수로 KBL에서 뛸 계획이다. 7시즌 연속 KBL에서 활약하게 된 헤인즈는 조니 맥도웰과 함께 프로농구 최장수 외국선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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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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