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간 및 장소(한국시간)
-6월 19일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
▲ FIFA랭킹(2010 월드컵 최종성적)

-크로아티아 : 18위(본선진출 실패)
-카메룬 : 56위(조별예선 탈락)
-양팀간 역대전적 : 상대전적 없음.
오심의 피해를 입은 벼랑 끝의 두 팀이 만났다. 크로아티아는 13일 브라질과의 개막전에서 잘 싸우고도 1-3으로 패했다. 1-1로 버틴 상황에서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에게 논란의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비록 졌지만 크로아티아는 미드필드의 강력한 압박, 촘촘한 수비를 앞세워 브라질의 애를 먹였다. 한 수 아래의 카메룬을 상대로는 충분히 공격력까지 뽐낼 수 있을 전망이다.
크로아티아는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던 수비형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29, 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26, 세비야)가 다시 한 번 중원을 장악할 전망이다. 브라질전 발 부상을 입었던 모드리치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다. 여기에 브라질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마리오 만주키치(28, 바이에른 뮌헨)가 첫 출격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만주키치의 결정력이 빛을 발한다면 크로아티아는 충분히 첫 승을 챙길 수 있다.
카메룬 역시 절박하다. 지난 14일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오리베 페랄타에게 결승골을 먹으며 0-1로 패했다. 카메룬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마저 패한다면 2패로 16강 진출 좌절이 확정된다. 죽기살기로 임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 멕시코전에서 부심은 멕시코와 카메룬의 완벽한 골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오심에 영향을 받았던 카메룬은 멕시코전 패배가 더욱 아쉽다. 설상가상 멕시코전 원톱으로 나섰던 에투는 무릎을 다쳐 크로아티아전에서 뛰기 어렵다.
카메룬은 마인츠에서 구자철과 박주호의 동료로 뛰고 있는 막생 슈포모탱(25, 마인츠)에게 기대를 건다. 뱅상 아부바카르(22, 로리앙), 알렉스 송(바르셀로나), 브누아 아수에코토(퀸스파크레인저스) 등 다른 선수들도 에투의 공백을 메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주목할 선수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 :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대형 공격수다. 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경기에 나서 18골을 넣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A매치에서도 5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어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형 스트라이커가 돌아온 크로아티아는 수세였던 브라질전과는 다른 양상의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알렉산드르 송(카메룬) : 카메룬 최고의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비록 바르셀로나에서는 출전시간을 많이 얻지 못하고 있지만 카메룬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이다. 박지성 역시 카메룬의 핵심선수로 송을 꼽은바 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카메룬이 에투의 공백을 메우려면 송이 공수에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마리오 만주키치(위), 사무엘 에투(아래)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