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방콕 편도 8만 9000원.’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이자 태국 최초 장거리 저비용항공사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가 인천-방콕(돈므앙) 노선 운항 개시를 기념해 8만 9000원짜리(제세금 포함) 특가 상품을 내놓았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인천-방콕 노선의 취항을 알렸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인천-방콕 노선은 17일 이미 취항을 개시했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첫 인천-방콕 노선 항공기는 17일 377개의 좌석을 꽉 채우고 방콕 돈므앙 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3시 25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가 마련한 특가 상품에는 누워서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는 플랫베드 좌석과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플랫베드 프리미엄석의 인천-방콕 노선 편도 항공권 프로모션도 있다. 기존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에 해당하는 이 좌석의 특별 가격은 28만 원(제세금 포함)이다.
이번 특가 항공권은 6월 19일 한국시간 기준 새벽1시부터 20일까지 48시간 동안 예약이 가능하며 2014년 6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이 해당된다. 모든 특가 항공권 요금은 제세금을 포함한 편도 항공권 기준으로 에어아시아 웹사이트(www.airasia.com)에서 선착순으로 판매 된다.
이날 기자 회견 자리에 한복 차림으로 나타나 깊은 인상을 남긴 나다 브라나시리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 대표는 “어제 인천 공항을 통해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첫 비행기가 도착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약률이 80%에 달해 방콕-인천 직항노선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다. 이번 노선 취항이 양국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꾼꾸뭇 씽하라 나 아유타야 주한 태국 대사도 기자 회견에 참석해 “8개월 전 서구적인 관점에서 보면 ‘쿠데타’라고 볼 수 있는 불미스러운 정치 상황이 태국에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한 인명 손상은 없었고 지금은 충분히 안정을 찾았다. 태국은 예나 지금이나 한국민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관광지다. 한류 콘텐츠가 충만한 한국도 태국민들에게 매력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타이 에어아시아엑스 취항이 양국을 잇는 최선의 옵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즈란 오스만 라니 에어아시아엑스 대표도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일어난 에어아시아제스트 사태와 에어아시아 한국법인 설립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라니 대표는 에어아시아제스트 사태와 관련해서는 “에어아시아제스트는 별도의 회사라 에어아시아엑스 대표로서 깊이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인수한 기업이다 보니 에어아시아 시스템에 맞게 제스트를 세팅하고 마무리 하는 단계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법인 설립과 관련해서는 “현재 법인 설립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고, 법인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상태다”고 말해 한국 법인 설립 계획이 상당 기간 미뤄졌음을 시사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현재 인천-쿠알라룸푸르와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을 각각 주 7회, 주 4회 운항 중이며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은 7월 2일부터 주 11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첫 취항을 기념해 마스타카드와의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6월 23일부터 7월 20일까지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에서 마스타카드로 방콕 항공권을 구매 시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루이비통 카드홀더 1명, 해외 호텔 예약 30만원 할인권 2명, LG 포켓포토 10명, 백화점 모바일 2만원 상품권 100명 등 총 113명에게 푸짐한 선물이 주어진다. 당첨자는 7월 31일에 발표되며 결과는 개별적으로 연락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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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엑스 아즈란 오스만-라니 대표(왼쪽)와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 나다 브라나시리 대표가 취항특가요금을 공개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한복 차림으로 환영인사를 하고 있는 나다 브라나시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