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전현무, 축구 중계 했다..동네형 깨알 입담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6.18 15: 40

방송인 전현무가 자신의 라디오 청취자들을 위해 특유의 입담으로 축구 중계를 선보였다.
전현무는 18일 오전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대한민국 대 러시아' 경기 시간에 맞춰 청취자 30여명을 초청, 함께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그는 청취자들과 함께 관전하는 현장에서 특유의 '생활 밀착형 중계'로 웃음을 줬다. 
  

이날 전현무는 특유의 입담을 더한 전현무 표 중계를 선보였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러시아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서 있는 건 나도 할 수 있다. 계속 말하지만 공 돌리는 건 나도 할 수 있는거다", "러시아 선수들 걷어내기도 바쁘다"며 경기에 몰입해 멘트를 쏟아냈다.
이에 해설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한 MBC 스포츠 플러스 차지호 축구 해설위원이 "조기 축구를 하느냐'란 질문을 했지만 "6분 뛴다. 6분 뛰면 숨에서 피냄새가 난다. 너무 힘들다"며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반 전현무는 러시아 선수가 구자철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 끌자 "잡아끌고 난리에요. 옷 늘어나! 왜 땡겨!"라며 편파(?) 중계를 선보이는가 하면, 초조한 모습의 러시아 감독의 얼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자 "많이 성났어요!"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또 그는 후반전에서 상무 소속의 이근호 선수가 골을 넣자 "이게 바로 군인정신이다"며 응원했고, 후반전 말미 러시아 선수들이 자신들의 진영에서 볼을 돌리자 "축구는 돌리는게 아니에요. 무슨 화투도 아니고!!"라며 분노(?)를 표현해 청취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얻었다. MBC의 축구 중계진이 전문성과 재미로 무장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면 전현무는 마치 동네 형이 하는 것 같은 중계로 큰 웃음을 준 셈이다.
한편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측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대 러시아' 경기 시간과 기존 정규 방송 시간이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해 청취자들을 라디오 스튜디오로 직접 초대, 함께 경기를 관전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초대된 청취자를 비롯 게스트로 나비, 불독맨션의 이한철, MBC 스포츠 플러스의 차지호 축구 해설위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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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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