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벨기에가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 결과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이에 따라 앞선 이날 오전 1시 경기에서 알제리를 2-1로 누른 벨기에는 H조 1위를 단독으로 선점하게 됐다. 벨기에 언론 ‘RTL’은 “붉은악마를 위한 완벽한 시나리오”라며 “상대 국가들에게 고맙게도 벨기에가 H조를 이끌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RTL’은 “만약 우리 악마들이 다음 경기에서 러시아를 이긴다면 벨기에는 안전하게 조 2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적으로 앞을 내다봤다.
‘붉은 악마’라는 별칭을 사용하는 한국과 벨기에는 공교롭게도 함께 H조에 배치돼 경기를 진행 중이다. 벨기에는 지난 1906년부터 대표팀에 ‘붉은 악마’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sara326@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