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걸린 네이마르, 멕시코전 비기고 ‘노코멘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8 16: 02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2, 바르셀로나)가 멕시코를 상대로 빛나지 못했다.
브라질은 18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멕시코 수비진을 뚫었다. 하지만 브라질 공격진은 네이마르를 충분히 돕지 못했고,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ESPN 브라질판은 “네이마르가 멕시코전에서 비긴 뒤 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네이마르가 이날 도핑 검사자로 선정됐기에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됐다. 지난 경기서 프레드도 도핑검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브라질 언론은 “네이마르는 경기 후 별다른 해명 없이 바로 버스에 올라탔다. 과거 도핑테스트를 받고도 인터뷰에 응해준 다비드 루이스와 비교된다”면서 네이마르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우리가 이기지 못했다고 해서 네이마르가 진 것은 아니다. 그는 잠재력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을 우월하게 한다. 이기든 지든 네이마르는 똑같은 역할을 해줬다”면서 제자를 감쌌다. 
네이마르는 13일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키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는 24일 카메룬전에서 월드컵 3호골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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