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팀 타선의 활력소 채은성(24)을 시즌 막판까지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신예 채은성을 꾸준히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양 감독은 올해 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초반에 무너진 투수진을 안정시키고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면 (채)은성이를 끝까지 밀어줘서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새 얼굴이 나와야 한다. 팀 성적이 중요하지만 우리가 4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은 아니니 기본적으로 많이 출전시키면서 평가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채은성은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긴 이진영을 대신해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금까지 올린 성적을 보면 채은성에 대한 양 감독의 지지는 어쩌면 당연하다. 채은성은 올해 15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지만 타율 .386(44타수 17안타), 출루율 .500으로 성적이 뛰어나다.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장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것이 채은성이다.
양 감독은 채은성의 외야 수비도 시간을 두고 지켜볼 계획이다. “은성이는 아직 어려운 타구를 처리한 적이 없어서 외야수로서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볼 기회가 없었다”라고 말한 양 감독은 채은성을 중견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타격이 좋은데 수비 위치를 잘못 잡아서 타격감이 흐트러질까봐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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