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박민우 15구, 유먼 힘 빠지게 하더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18 18: 00

“박민우 15구, 유먼 힘 빠지게 하더라.”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리드오프 박민우를 칭찬했다. 롯데 자이언츠 쉐인 유먼을 괴롭혔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17일 마산 NC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단순 기록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1회 유먼과의 15구 승부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박민우는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S몰렸지만 9차례 연속 파울을 타구를 때리는 등 유먼을 당황시켰다. 박민우는 결국 15구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유먼은 힘이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박민우가 3구 안에 잡혔으면 4점차로 지고 있어 좋지 않았다”며 “유먼을 힘 빠지게 하더라”라고 칭찬했다. NC는 1날 1회 4점을 내줘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박민우의 15구 볼넷을 시작으로 1회말 4연속 안타 등을 묶어 5점을 뽑고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민우가 반격의 시작이었다. NC는 이날 유먼을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게 했다. 1회말 역전에 성공하며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결국 7회 대거 4점을 뽑고 10-5로 롯데를 대파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다. 51경기 173타수 54안타 타율 3할1푼2리 23타점 22도루로 활약 중이다. 전날 보여준 15구 승부는 박민우의 컨택 능력과 끈질김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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