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도 쉽게 넘어가지 못한 임정우(23, LG 트윈스)가 대량실점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임정우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했다. 이번 시즌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 중인 임정우는 조기 강판되며 시즌 5패 위기에 몰렸다.
임정우는 쉽게 넘어갈 것 같던 1회말에 선취점을 내줬다. 2사까지는 잘 잡았지만,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를 각각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킨 임정우는 홍성흔과도 풀카운트 승부까지 간 끝에 중전 적시타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임정우는 3회말에 대거 4실점했다. 2루수 김용의의 실책으로 김현수를 출루 시킨 임정우는 칸투의 볼넷과 홍성흔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 3루 위기에서 양의지의 볼넷과 외야 우중간을 가른 최주환의 2타점 2루타에 2실점했다.
그리고 이어진 2, 3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져 임정우의 실점은 5점이 됐다. 이후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포수 최경철의 포일, 오재원의 볼넷으로 다시 임정우는 만루 위기를 맞이했고, LG는 장민석의 타석 때 임정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신재웅을 투입했다.
신재웅이 2사 만루에서 장민석을 상대로 투수 땅볼을 유도하고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임정우의 실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두산에 0-5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