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8실점 최악투...KIA 선발진 깊은 주름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6.18 20: 25

역부족이었다.
 KIA 우완투수 김진우(31)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8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시즌 최다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성적은 4이닝 8피안타 5사사구 8실점. 모두 자책점이었고 선발 기준으로 자신의 시즌 최소이닝이자 최다실점이었다.
6일만에 선발등판에 나선 김진우는 넥센의 강타선을 의식한 탓인지 1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렸다. 선두 서건창과 문우람을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었다. 희생번트에 이어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감정호에게 몸쪽 높은 볼을 던지다 좌월 스리런포를 얻어 맞았다.

2회도 1사후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3회는 수비도움을 받지 못했다. 박병호와 강정호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2사 1,3루 위기에서 1루 주자의 협살과정에서 3루주자의 홈인을 허용하는 실수가 나와 어깨의 힘을 뺐다.
4회에서도 선두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완전히 무너졌다. 로티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고 허도환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서건창을 볼넷에 이어 문우람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유한준을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8점째를 허용했다.
결국 4회를 마치고 5회부터 마운드를 박경태에게 물려주었다. 4이닝은 올해 선발등판 최소이닝이었다. 초반부터 제구력이 크게 흔들리며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불의의 왼쪽 정강이 부상복귀 이후 좀처럼 제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도 단 한 번에 그치는 등 팀 선발진에 깊은 주름을 새기고 있다. 방어율도 5.91에서 7.44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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