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전 4연패의 사슬에 걸렸다. 이틀 연속 실책이 거인의 발목을 잡았다. 타선에서는 병살타가 공격의 흐름을 잘랐다.
롯데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7차전에서 2-5로 졌다. 이틀 연속 NC에 덜미를 잡힌 롯데는 NC전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NC전 상대 전적은 1승 6패. 공룡 앞에 작아지는 거인이다.
2회 1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악송구가 롯데와 NC의 승패를 좌우했다. 롯데는 1회 NC에 2실점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선발 우완투수 송승준이 1회 4연속 안타를 맞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2회 실책은 더 뼈아팠다. 스스로 무너진 것과 다르지 않았다.
송승준은 2회 1사후 손시헌과 김태군에게 연속 안타,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2루 위기에 놓였다. 이종욱을 1루 땅볼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히메네스가 병살을 노려 2루에 먼저 송구한 공이 실책으로 연결되며 뒤로 빠졌다. 단숨에 누상의 주자 2명을 홈에 허용했다. 한 점을 추가 실점한 롯데는 2회까지 0-5로 뒤졌다.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이틀 연속 실책이 롯데의 발목을 놓지 않았다. 롯데는 전날 NC와의 6차전에서 1회초 4점을 뽑았지만 1회말 5실점하며 초반 기선을 빼앗겼다. 이 때는 2루수 정훈이 공을 더듬는 실책이 나오며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줬다. 2경기 연속 실책이 실점과 연결됐다.
한편 타선에서는 병살타가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4회 1사 1,2루 기회와 5회 무사 1,2루 기회를 병살타로 살리지 못했다. 7회도 병살타가 나오며 추격에 실패했다. 5회는 용덕한이 때린 3루 왼쪽에 깊숙한 타구가 모창민의 호수비에 걸려 운도 따르지 않았다. 9회 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힘이 모자랐다. 속절없이 NC전 4연패에 빠진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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