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올랐다.
넥센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밴헤켄의 효과적인 투구와 강정호의 3점 홈런 등 집중력을 과시하며 11-4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32승째. KIA는 36패째(27승)를 당하며 승패적자가 9개로 벌어졌다.
초반부터 넥센이 주도권을 쥐었다. 1회초 선두 서건창과 문우람이 볼넷을 골랐고 희생번트에 이서 2사후 강정호가 좌월 스리런홈런(20호)를 터트려 가볍게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1회말 공격에서 김주찬의 중전안타와 박기남의 좌익선상 2루타,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넥센은 3회초 2사 1,3루에서 1루주자가 협살에 걸릴때 박병호가 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귀중한 한 점을 뽑아냈고 이후 거세게 몰아쳤다.
4회 공격에서는 이성열 볼넷과 도루, 로티노의 좌전안타에 이어 허도환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서건창이 볼넷을 고르자 문우람이 우익수 옆 2루타를 날려 두 점을 보탰고 문우람은 박병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단숨에 8-2까지 달아났다.
KIA는 5회말 김민우의 중전안타와 1사후 박기남 볼넷에 이어 이범호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뽑았다. 이어 나지완이 우익수 깊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여 4-8까지 추격했다.
넥센은 6회초 선두 서건창이 중전안타를 날리고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기회를 잡고 강정호의 빗맞은 중전안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9회는 윤석민이 어센시오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전날에 이어 기회만 잡으면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응집력이 빛났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126개의 볼을 던지며 6이닝 1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KIA전 20이닝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기분좋은 5연승이자 시즌 8승을 따냈다. 7회부터 김영민과 마정길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4이닝 8피안타 5사사구 8실점의 부진한 투구가 결정적 패인이었다. 우타자 일색의 라인업을 내세워 밴헤켄을 11안타로 공략했으나 초반 추가득점 찬스에서 3개의 병살타가 나오며 흐름을 끊은 것도 걸음을 무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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