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이병규(31, LG 트윈스 7번)가 원조 이병규 못지않은 맹타로 팀을 구했다.
이병규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계속해서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7회초 역전 만루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6타점으로 원맨쇼에 가까운 불방망이를 뽐냈다. 이병규의 활약 속에 LG는 10-8로 역전승했다.
이병규는 8일 잠실 KIA전에서도 6타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번달에만 2번째로 6타점 경기를 하며 이병규는 리그 최고 수준의 실속파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이전까지 타율 .318에 출루율 .444를 기록하고 있었으니 그런 평가가 어색하지 않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병규는 “실투였던 것 같다. 타이밍에 신경 썼는데 잘 걸린 것 같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 기분은 그냥 담담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규는 이날 만루홈런 외에도 2개의 희생 플라이를 모두 외야 가운데로 날렸을 정도로 타격 타이밍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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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