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승점에 일조한 기성용(25, 선덜랜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월드컵 1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혔다.
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EPL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EPL 소속, 그리고 챔피언십 등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기성용은 7.86의 평점으로 당당히 중앙 미드필더 한 자리를 꿰찼다. 평점은 득점이나 어시스트는 물론 패스 성공률, 태클, 키 패스, 클리어링 등 세부 항목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객관적인 편이다.
골키퍼는 가나의 맹공을 막아낸 팀 하워드(미국-에버턴, 7.48)였고 좌우 풀백은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30)와 마티외 드뷔시(프랑스-뉴캐슬 유나이티드, 7.94)의 프랑스 색깔이었다. 대회에 불어닥친 골 폭풍에 유난히 고전하고 있는 중앙 수비수로는 제프 카메론(미국-스토크 시티, 7.60)와 케네스 오메루오(나이지리아-미들스브러, 7.60)가 이름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과 벨기에의 기사회생을 이끈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88)가 선정됐다. 오른쪽 미드필더로는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오스카(브라질-첼시, 10), 왼쪽에는 에당 아자르(벨기에-첼시, 7.95)의 첼시 커넥션이었다.
중앙 공격수로는 스페인전에서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골을 비롯해 2골을 넣은 로빈 반 페르시(네덜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9.26), 그리고 아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마음을 돌려놓은 조엘 캠벨(코스타리카-아스널, 9.21)이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쳤다.
기성용은 브라질전에서 포백 앞에 위치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한국의 전반적인 공수를 매끄럽게 조율했다. 러시아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대회를 앞두고 착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끝에 홍명보호의 중원 사령관으로 러시아전에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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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