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선배 다르빗슈 유(28·텍사스)보다 더 높이 평가받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현장의 코치들이 다르빗슈보다 다나카라며 그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다나카와 다르빗슈를 비교한 기사를 게재했다. '다나카가 다르빗슈보다 대단하다'는 제목이었다. 현장에 몸 담고 있는 타팀 코치들의 의견이 바탕을 이뤘는데 2명의 코치 모두 다르빗슈 대신 다나카를 한 수 위로 평가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앤디 밴 슬라이크 1루 베이스코치는 "다나카는 다르빗슈보다 구질과 컨트롤이 좋으며 주자를 묶는 것이나 수비도 잘한다. 돈도 더 많이 받는다"고 다나카의 손을 들어주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칠리 데이비스 타격코치도 "두 투수 모두 뛰어나지만 굳이 비교하면 다나카는 다르빗슈보다 스트라이크 던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다나카의 제구력과 배짱을 높게 샀다.

올해로 빅리그 3년차 된 다르빗슈도 13경기 7승3패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109개로 활약하고 있지만 14경기 11승1패 평균자책점 1.99 탈삼진 113개의 다나카 활약에 비하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것도 다나카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양키스 구단에서도 다나카의 활약에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브라리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나카의 활약은 대단하다. 그는 정말 특별하다. 일본에서 보여준 투구를 이곳에서 계속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무릎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는 팀동료 CC 사바시아는 "다나카는 틀림없이 이 지구상 최고의 투수"라고 극찬했다. 다나카와 호흡을 맞춘 양키스 포수 브라이언 매캔도 "놀라운 피칭이다.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언제나 감명을 받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다른 투수에게 다나카 성적을 요구하는 건 부당한 것"이라며 그가 비교 불가 대상의 투수라고 강조한 뒤 "다나카는 우리 선발 로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우리가 5할 이상 승률을 올리는데 있어 최대의 이유"라며 다나카의 공헌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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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다나카. ⓒ AFPBBNews = News1